옛날 옛날에, 아주 깊은 산속에 반드르르하게 윤기가 흐르는 털을 가진 여우가 살고 있었습니다. 눈이 펑펑 오는 어느 날, 하얗게 옷을 갈아입은 여우는 그만 눈밭에서 굴러 떨어지고 말았어요! 야트막한 언덕 밑에는 커다란 곰이 잠들어 있는 굴이 있었답니다. 잡아 먹히는 게 아닐까?! 겁에 질린 여우가 바들바들 떠는 동안, 반쯤 눈을 뜬 곰은 고개를 저었습니다....
코트 위에 올라서자 호각이 울렸다. 적당히 풀어진 몸은 적당히 데워져 있었다. 연습 경기를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상태였다. 포지션 세터, 오이카와 토오루. “이번 일본 배구는 풍년이군요.” 코치가 감독과 말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렸다. 오이카와는 튕겨 오른 동전을 바라보았다. 앞면. “서브로.” “그럼, 이쪽은 리시브로.” 등을 돌린 미야가 척척 자신의 포...
**3월 31일까지 선입금 받습니다!! 하여튼 정말 이 녀석이나 저 녀석이나 변태라니까. 공을 쥔 오이카와는 속으로 그렇게 투덜거렸다. 손가락이 따뜻해지지 않는다. 공에 닿은 부분이 감각이 없었다. 덕분에 자신이 쓸데없이 긴장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오이카와가 공을 빙그르르 돌리는 동안 코트 반대편의 녀석들이 모두 이쪽을 보고 있었다. 시합 중의 집중력은...
*봄이 오는 날 후편입니다 **이것으로 눈이 내리는 날 시리즈는 끝끝!! 여름의 숲은 겨울과 완전히 달랐다. 하얗게 내린 눈이 덮인 숲은 살아있는 생물들의 흔적을 지우고, 소리를 잡아먹었다. 하지만 여름은 다르다. 풍성하게 잎을 틔운 나무들은 생명력을 과시했다. 밤에는 밤에만 돌아다니는 생물들이 있었다. 소리와 생명으로 가득찬 숲에서 작은 여우를 발견하는 ...
*수인물입니당 *시간이 왔다갔다 합니당 검은 눈동자는 잠에 취해 흐릿했다. 우시지마는 자신이 잠들어 있었음을 알았다. 겨울은 끝나지 않았다. 겨울이 끝났다면, 그가 봄에 눈을 떴다면, 살갗이 이렇게 추울 리 없었다. 눈. 그의 굴은 입구가 넓은 편은 아니었다. 먹을 걸 가득 쌓아두고, 제 몸집을 불린 후 잠을 청했다. 좁은 입구와 그의 거리는 딱 다섯걸음 ...
**수인에 오메가버스에 시간선이 왔다갔다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꼬리가 복슬복슬한 오이카와는 식육목 개과의 여우 수인이다. 겨울에는 하얗고 복슬복슬한 털을 자랑하지만 봄에는 나무들 사이에 숨기 좋도록 반들반들하게 털갈이를 했다. 봄이 온다. 오이카와는 겨우내 웅크려 있던 굴에서 길게 기지개를 켰다. 어제는 굴에 누워 개구리 소리를 들었다. 봄에 듣는 첫 개구...
레즐리Lesely Christmas=체리크렉Cherry Crack 마약처럼 중독시킬 수 있는 글을 쓰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Miss, 크리스마스라고 불리고 싶었던 라스트네임은 잊혀진 지 오래. with all my XO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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